대한민국의 쾌승을 일본언론도 발빠르게 보도했다.
한국대표팀은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이정수(전반 7분)와 박지성(후반 7분)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완벽한 밀착 수비와 함께 스피드와 체력으로 그리스를 압도한 한국대표팀은 전후반 90분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7분경 왼쪽 코너플랙에서 올린 기성용의 프리킥을 뒤에서 뛰어들며 오른발로 갖다대 첫 골을 집어넣은 중앙 수비수 이정수, 후반 7분경 빈트라에게 연결된 공을 한 발 앞서 가로챈 뒤 그대로 골문으로 질주해 골키퍼 조르바스를 따돌리고 가볍게 차넣은 박지성.
이날 한국은 공수에서 그리스를 압도하며 역사적인 1승을 챙겼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경기 직후 인터넷판에서 '한국, 그리스에 2-0 완승, 박지성의 예술탄'이라는 제호로 한국의 승리를 재빨리 전했다. 이 신문은 전후반 골상황을 상세히 묘사하면서 "최후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은 마지막까지 그리스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완승했다.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후반 박지성의 골 장면을 두고서는 "중앙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은 주장 박지성이 스스로 드리블로 중앙 돌파,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냉정하게 골키퍼의 옆으로 빠져나가는 왼발슛으로 흐름을 이으며 추가점을 올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이 시종 주도권을 잡고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높은 집중력으로 상대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며 "시작부터 움직임이 둔한 그리스의 파란 벽을 붉은 유니폼의 한국 선수가 몇 번이나 잡아 찢었다. 절정의 기량에 있는 박지성 외에도 박주영, 이청용 등의 유럽파를 갖춰 한국 내에서는 전력이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도 높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한국의 골 상황과 함께 후반 그리스의 공세를 막아낸 골키퍼 정성룡을 칭찬하면서 "한국이 초전을 쾌승으로 장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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