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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정신적 안정과 완벽한 회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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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는 24일 일본전 '골' 예고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이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이동국(31, 전북 현대)이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김재성(포항 스틸러스)과 함께 가벼운 뜀박질을 하는 등 마이클 쿠이퍼스 피지컬 트레이너의 관리 아래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1시간 30분 가량 훈련을 소화한 뒤 인터뷰에 나선 이동국은 "재활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의료진이 특별히 신경을 써주고 있으며,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라며 서서히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전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이승렬(FC서울)과 교체됐던 이동국은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26명의 예비엔트리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23명의 본선 최종 명단에 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이동국은 포지션 경쟁자인 이승렬이 에콰도르전에서 골을 터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몸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을 우선히 하겠다고 답했다.

오는 30일 벨라루스, 6월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 출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나설 수 없다. 통증 없는 범위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라며 빠른 회복을 바랐다.

한편, 이동국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포지션 경쟁자인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는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2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골을 예고했다.

이근호는 지난해 12골 6도움을 해내며 일본 J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꼽혔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단 한 골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다. A매치에서도 지난해 3월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은 이후 15개월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대표팀 합류 후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평가한 이근호는 "리그 초반에는 몸이 안 좋았다.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찬스를 만들어주는데 많이 관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가 올라온 만큼 골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는 "이제 골을 넣겠다. 축구를 시작한 뒤 이렇게 골이 나오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한 뒤 "심리적으로 위축됐지만 대표팀에서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라며 정신적으로도 한결 좋아졌다고 답했다.

오랜 부진은 일본전에서 털어낼 생각이다. 그는 "일본은 미드필드에서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는 팀이다. 이번에 정예멤버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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