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지성 "매력적인 왕 연기하고 싶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의 타이틀롤을 맡은 지성이 매력적인 왕 연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성은 19일 오후 경남 김해 문화의 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드라마 '김수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성은 가야 건국의 주역인 김수로의 일대기를 다룬 이번 드라마에서 변한 12소국을 최초로 통합한 가야 최초의 왕 김수로 역을 맡았다.

지성은 "최종수 감독님이 캐스팅 제의를 해줬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출연 결정을 했다. 꼭 해야 될 것 같았고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운명적인 캐릭터를 잘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성은 또 "자료와 고증이 많이 없어 어떤 느낌으로 연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 혼자 김해 김수로 왕릉을 찾아 관계자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무술과 승마는 당연히 기본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지성은 18살의 청년기부터 왕이 된 후 통치자의 모습까지 김수로 왕의 일대기를 연기한다.

지성은 이와 관련 "18세의 연기를 한다는 게 영광이고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았다.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지성은 "18세의 역할에 걸맞게끔 사고방식을 바꿔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나이에 맞는 순수함과 그 안에서의 반항심을 보여줄 예정이다. 우리 모두가 겪었던 반항기를 통해 좀 더 인간적인 왕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성은 "왕의 엄숙함 등을 기본 바탕으로 해서 제 스타일의 왕을 만들고 싶다. 굉장히 위험한 말이기도 한데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왕을 연기하고 싶다. 기존 신라시대나 조선시대처럼 왕족이 왕이 된 게 아니라 왈패가 왕이 되어가는데, 그러한 왕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매력적이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수로'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후속으로 이달 29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