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KBO 총재기 대학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는 동국대를 9-5로, 중앙대는 고려대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12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준결승 첫 경기에서는 성균관대가 안타 5개와 사사구 12개를 모아 9점을 만드는 짜깁기 야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성균관대는 1회 선취점을 먼저 뽑았지만 2회 동국대 7번 강하승(좌익수)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전세가 뒤집어졌다. 다시 반격에 나선 성균관대는 상대투수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 5번 박정음(3학년, 좌익수)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내 5-2로 재역전했다.
동국대도 만만치 않았다. 2타점의 주인공 강하승이 5회엔 좌전 2루타로 진루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따라갔고, 이어 2번 강민국(1학년, 유격수)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5-5를 만들며 경기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성균관대 4학년 투수들은 더 이상의 흔들림이 없었고 수비에서도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성균관대는 6회 동국대를 무너트렸다. 이진욱(3학년, 우익수)-노진혁(3학년, 유격수)이 연속안타로 균형을 깼고 2사 만루에서 정연태(4학년, 2루수)의 평범한 타구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이 이닝에서만 4점을 뽑았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결정났다.

성균관대 선발 정태승(4학년, 좌완)에 이어 6회부터 나와 13명의 타자를 상대한 이희성(4학년, 좌완)은 단 1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고, 이경우(4학년, 우완)가 마무리했다.
동국대는 총 4명의 투수가 동원돼 안타는 5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사사구를 12개나 남발하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어간 것이 아쉬웠다. 또한 수비수들이 중요한 순간 실책을 범하면서 대량실점을 한 것이 뼈아팠다.
에이스 김명성(4학년, 우완)을 앞세운 중앙대는 고려대를 2-1로 물리치고 춘계리그 8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고려대에게 2-4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을 때는 김명성이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날은 전날 하루 쉰 터라 출격이 가능했다.
중앙대 선발 박범열(2학년, 우완)이 실점하자마자 2회 곧바로 마운드에 오른 김명성은 나머지 8이닝 동안 산발 4안타에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했다.

고려대는 2회 연속 3안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던 중앙대 6번 윤상필(4학년, 3루수)의 한 방이 이 게임을 끝냈다. 윤상필은 4회 2사 주자 3루에서 임치영(고려대3, 사이드암)과 2-3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몸쪽 낮은 볼을 우측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단숨에 역전 점수가 되었고 그대로 중앙대의 승리로 끝내 결승타가 됐다. 윤상필로서는 이번 대회 동아대전 이후 2호 홈런이기도 했다.
처음 이 대회가 신설된 2008년 이후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바 있는 성균관대는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 중앙대를 제물로 3연패를 노린다. 중앙대는 작년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 이후 근 1년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우승을 놓고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맞붙는 결승전은 13일 오후 2시부터 열리며 SBS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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