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부상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7일 사직 두산전에 앞서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출전 의욕을 내비치고 있는 주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재 롯데는 주전 야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출전하고 있는 유격수 박기혁도 아직 오른무릎이 완전히 낫지 않았고, 이대호도 허리 통증이 남아있다. 홍성흔은 아직까지 배탈 기운이 남아 있어 플레이가 편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부상 복귀 후 다시 왼종아리 통증이 재발해 몇 차례 결장한 조성환이 로이스터 감독에게 출전 의사를 내비쳤고, 가르시아 역시 부상당한 오른 엄지발톱을 전날 뺀 상황에서도 "아임 오케이"를 외치며 출전을 요구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고민했지만, 따뜻해진 날씨로 부상 재발 위험이 적다고 판단해 이날 조성환을 7번 2루수로, 가르시아를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내키지 않은 면도 있지만, 이들의 출전 의욕이 너무 강해 일단 이를 수용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사실 박기혁도 좀 더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팀 상황을 이해하고 희생하고 있다. 조성환도 종아리가 아픈데 나가고, 가르시아도 발톱을 뺐는데 나가려고 했다"며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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