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기분좋게 짐을 꾸렸다. '어린이날'을 맞아 응원하러온 삼성 팬들의 스트레스를 확실히 날려보내줬기 때문이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장단 21안타 맹폭 속에 장원삼의 6이닝 1실점 호투까지 보태져 13-2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1, 2회 터진 타선의 핵폭발이 승부를 일찍 갈랐다. 1회초부터 연속 7안타 등으로 6점을 뽑아낸 삼성은 2회에도 안타행진으로 4점을 보탰다. 사실상 2회가 끝났을 때 승부를 결정지은 셈.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면서 일방적인 화력쇼를 보인 만큼 삼성 타선의 기록도 대단했다. 연타석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끈 채태인의 3안타 활약과 함께 솔로포를 추가한 최형우와 박한이는 4안타를 때려냈고, 이영욱 3안타, 조동찬 2안타, 임익준 2안타까지 이날 삼성은 그야말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경기 후 삼성 선동열 감독은 "초반 타선이 폭발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먼저 화력쇼를 보여준 타선에게 돌렸다. 이어 선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가 6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아줘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투타 모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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