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간애와 감성적 터치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정유경 작가가 3년 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한다.
정유경 작가는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오는 6월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의 집필을 맡아 작가 인생 18년 만에 처음으로 주말극을 선보인다.
'사과꽃 향기'(1996), '세상끝까지'(1998), '비밀'(2000), '반달곰 내사랑'(2001), '현정아 사랑해'(2002), '넌 어느 별에서 왔니'(2006), '인순이는 예쁘다'(2007) 등 수많은 화제작과 히트작을 써온 정 작가는 가장 인간적인 시선으로 우리네 삶을 그리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드라마는 젊은이들의 맑고 순수한 사랑을 중심으로 간결한 대사와 특유의 서정성으로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 작가가 3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으며 야심차게 준비해온 주말극 '결혼해주세요'는 그의 전작들과는 달리 부부를 전면에 내세운 결혼에 관한 유쾌한 보고서다.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네 커플의 각기 다른 결혼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에 대해 유쾌하고 담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정유경 작가는 "이혼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위기를 맞은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며 "'이혼만이 반드시 능사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결혼과 가족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막장 드라마' 대신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가치를 내세움으로써 맑고 유쾌한 정 작가만의 터치와 진정성으로 시청자들과 호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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