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호박커플' 손예진과 이민호가 눈물의 키스신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개인의 취향' 6회 방송에서는 상고재에서 동거하고 있는 개인(손예진 분)과 진호(이민호 분)가 한발짝 더 서로에게 다가서는 모습이 방송됐다.
진호는 생리통을 심하게 앓는 개인을 위해 약을 구해주고, 개인의 아픈 배를 문질러줬다. 이같은 세심한 모습에 감동을 받은 개인은 "진호씨는 나한테 친구같고 아빠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늘 개인을 챙겨주며 자신도 모르게 보호자 노릇을 하던 진호였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아버지를 일찍 잃은 그리움과 아버지를 배신한 한 회장에 대한 독기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온 진호였다. 그렇게 모든 사활을 걸었던 담미술관 프로젝트가 한 회장(안윤섭 분)의 방해로 위기를 맞게 되자 절망에 빠졌다.
만취한 상태로 상고재에 도착한 진호는 "웬수같은 내 친구 박개인. 세상에 근심 걱정 없는 내 친구 박개인. 사는 게 너무 산뜻한 내 친구 박개인"이라며 술에 취해 비틀거렸다.
진호는 상처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고 늘 흐트러짐이 없었던 진호의 모습만 봤던 개인은 진호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이끌려 키스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격정적인 키스신도, 달콤한 키스신도 아니었다. 그러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해주는 키스신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이성이나 동성으로서의 영역을 넘어, 한 사람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고 그걸 덜어주려 하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쨘했다', '이민호가 눈물 흘릴 때 그 상처가 느껴져서 같이 울었다', '키스신 이야기에 너무 급박한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자연스럽게 포함되서 너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키스신이 두 사람의 특별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계기와 함께 본격 러브라인의 도화선으로 작용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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