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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결정적 실수 2개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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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연패 탈출에 또 실패했다. 무엇보다 실책으로 거의 눈앞에 왔던 승리를 놓치면서 아쉬움은 더 컸다.

한화는 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경기 중반까지 4-0으로 앞서나가다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인해 두산에 추격을 허용한 끝에 4-5로 역전패를 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면서 팀 순위도 2승 7패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날 한화의 실책 2개는 뼈아팠다.

한화는 4-1로 앞서가던 6회말 두산 공격 때 선발 카페얀이 두산 선두타자 유재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문제는 그 다음. 용덕한의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잡는 과정에서 뒤로 빠뜨리면서 순식간에 무사 2, 3루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후 1사 2, 3루에서 한화는 두산의 이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3까지 추격당했다.

이어 8회말, 한화는 결정적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승리를 헌납해야 했다. 한 점 차 리드 속에 맞은 8회말 두산 공격 때 한화는 마무리 데폴라를 일찍 내세워 승리를 지켜보려 했다.

하지만 2사 2, 3루까지 된 다음 두산 이성열이 친 타구가 좌익수 옆쪽으로 빠지는 역전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한화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좌익수 정현석이 잡을 수 있는 타구로 보였지만 조명에 가린 탓인지 타구 방향을 놓쳤고 몸 옆으로 빠지고 만 것. 2루타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한화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수비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한화의 한대화 감독은 경기 직후 "결정적 실수 2개가 컸다"고 짧게 패인을 말한 뒤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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