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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켓, 4년에 6천800만달러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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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강속구 투수 조시 베켓이 6천800만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재계약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은 6일 계약기간 4년에 총액 6천800만달러의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그와 재계약하게 돼 기쁘다"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기여하는 게 많다"고 베켓을 칭찬했다.

올해 1천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베켓은 계약금 500만달러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1천575만달러를 받는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보스턴은 현재 선발 투수 다섯 명 가운데 네 명을 2014년까지 모두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보스턴 선발 로테이션은 베켓-존 래키-존 레스터-클레이 벅홀츠-팀 웨이크필드로 구성돼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2012년 보스턴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엡스타인 단장은 "선발 투수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나 트레이드를 통해서 얻기 힘들다"며 "100%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베켓과의 재계약은 2014년까지 지금의 뛰어난 선발 투수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과 2009년 시즌이 끝난 뒤 A.J. 버넷과 존 래키가 각각 5년에 8천250만달러의 계약을 한 가운데 베켓도 5년 계약을 따낼 확률이 높게 여겨졌다.

하지만 베켓은 원만한 합의를 위해 굳이 5년 계약을 보스턴에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켓은 "사람들은 잃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보스턴과 4년 계약을 함으로써 나는 최소한 그 기간 동안은 계속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계약 기간에 대해 불만을 내색하지 않았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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