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대규모 전쟁신으로 촬영 돌입

5월 방영 예정인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가 대규모 전투신을 시작으로 촬영에 돌입했다.

'김수로'는 지난 달 26일 경기도 화성시 어섬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신을 시작으로 첫 촬영에 돌입했다. 이번 전투신은 김수로왕(지성 분)의 친아버지인 제천금인족의 김융(김형일 분)과 중국 한나라의 장수 유천(장동직 분)의 군대가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이다.

이 전투신은 제천금인족의 후예인 김수로왕이 구야국으로 넘어와 구야국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주요한 계기가 되는 장면이다. 중국 한나라에 의해 멸족당할 위기에 처한 제천금인족의 족장 김융이 김수로를 잉태한 정견비(배종옥 분)를 도주시킨 것. 정견비가 전쟁터를 빠져나와 정착하게 되는 곳이 구야국이다.

기마부대를 동원한 치열한 전투장면이다 보니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다반사. 제천금인족과 한나라의 군대가 살육의 현장에서 맞부딪히는 장면에서는 눈앞을 아찔하게 하는 순간이 계속 이어졌지만 출연배우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촬영에 임했다.

특히 김융과 유천이 일대일로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실제로 싸우는 것 아니냐며 촬영을 지켜보던 스태프들이 우스갯소리를 할 만큼 리얼한 기싸움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김수로' 제작사 관계자는 "군주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는 김수로왕의 모습을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남기겠다"고 첫 촬영의 소감을 전했다.

방송 사상 최초로 가야 건국 설화 및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다룬 MBC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는 고증을 통해 세워진 김해와 마산 등지의 대규모 세트장에서 제작되는 작품으로, 오는 5월말 첫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