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2일(한국 시간)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에 포함됐다.
타임지는 201명의 후보에서 김연아를 팝가수 레이디 가가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했다. 타임은 김연아에 대해 "한국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메달리스트이다. 2006년부터 도입된 신채점제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오전 11시 현재 4천774표로 6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으로 1만5천854표를 기록 중이다. 김연아는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외에도 김연아와 함께 한국인으로 후보에 오른 가수 비가 1천583표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2위, 오프라 윈프리가 27위, 타이거 우즈가 32위에 올라 있다.
스포츠 스타에는 축구의 카카(레알 마드리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야구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 쇼트트랙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김연아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타임지는 매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주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력인사 100명을 선정해 5월 첫째 주에 발표한다. 김연아의 인기를 반영하듯 소개 댓글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