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 사령탑들이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은 각자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최선을 다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고 명확하게 우승 목표를 얘기를 했으며,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에는 마지막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간접적으로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8개구단 감독들이 던진 출사표.
▲조범현 KIA 감독
"올 시즌 650만 관중을 목표로 하는데, 그 목표가 꼭 달성됐으면 좋겠다. 그 가운데 KIA가 중심에 서 있는 팀이 되길 원한다. 사실 KIA는 성장 속에 있다고 본다. 전년도 챔피언팀으로서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겠다."
▲김성근 SK 감독
"긴장된다. 며칠 안남았다. 우리 SK는 과거 3년 동안 시즌 마지막 경기서 다 졌다. 2007, 2008시즌에는 일본에서(아시아시리즈 결승) 졌고, 작년에는 KIA에게(한국시리즈 최종전) 졌다. 올해 목표는 마지막 경기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상자가 많아서 작년, 재작년과 같은 싸움 못하겠지만, 연말에 반드시 정상에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경문 두산 감독
"작년에 KIA 우승 장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부럽기도 했고, 멋있기도 했다. 그 (생각 중) 한 가지가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두산 팬들에게 정말 내가 많이 잘못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올 시즌 선수들과 스태프들, 프런트까지 고생하고 있으니 올해는 반드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
▲선동열 삼성 감독
"작년 부상선수가 많아서 힘든 한 해였다. 올해는 부상선수, 군제대선수, 장원삼 등이 합류해서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김시진 넥센 감독
"지금 현재는 빠져나간 선수들의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족한다. 올해도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고, 스폰서 넥센에도 감사드린다. 어떤 방식이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팀이 되겠다."
▲박종훈 LG 감독
"모든 사람들이 올 프로야구 목표관중 650만 관중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LG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LG트윈스는 650만 관중 달성에 일조하고 가능성을 결과로 보여드리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대화 한화 감독
"작년에 저희 팀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고. 올해 상황은 좀 안좋지만 분명히 7개 구단 감독님들한테 한 게임 한 게임마다 귀찮게 해드리겠다. 우리가 4강 들기는 힘들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예상외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
▲로이스터 롯데 감독
"KIA 타이거즈 감독님과 선수들, 팬들에게 작년 우승한 것을 먼저 축하드린다. 부임 3년째 시즌이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했다. 우리도 부산에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부산 경제도 좋아지고, KBO 전체적으로도 (관중흥행에) 큰 도움이 된다. 매년 우리는 강해지고 있다. 이대호, 조정훈 같은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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