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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시진 감독, "강윤구 외에 한 명을 더 찾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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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이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팀의 키플레이어를 누구로 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김시진 감독은 지난 해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는 황재균, 강정호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우리 팀에서 큰 활약을 할 것이다"고 예고해 그대로 적중시킨 바 있다. 황재균과 강정호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내야 수비와 타격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시진 감독은 "올해는 미디어데이 때 팀 키플레이어로 누구를 지목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올 시즌에 기대를 걸 선수들을 마운드에서 찾고 있었다. 김 감독이 의중에 품고 있던 '키플레이어'는 투수 강윤구와 김영민이었다.

하지만 김영민이 지난 1월초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갑작스런 부상을 입고 올 시즌 등판 자체가 어려워졌다. 김영민은 수도권 지역에 폭설이 내린 직후였던 지난 1월 4일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빙판 길에서 넘어져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결국 김영민은 1월 25일 서울 백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적어도 오는 9월말까지는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실상 올 시즌 출장이 힘들어진 것.

올 시즌 '10승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 프로 5년차 김영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던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로서는 힘이 쭉 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해 연말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 누출이 심해진 넥센의 팀 사정상 그리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김시진 감독은 기대주의 이탈에 대해 더욱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이제 시범경기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김 감독은 이미 올 시즌 라인업 구상을 대부분 확정했다. 다만 강윤구처럼 확실하게 기대를 걸어볼 만한 키플레이어를 아직 선뜻 결정하지 못한 데서 김 감독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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