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의 안방컴백작으로 관심을 모은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신불사'는 박봉성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신의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세계 마약조직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을 그린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1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해외 로케이션 등 초대형 스케일, 송일국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모았다.
6일 첫방송된 '신불사' 1회에서는 하와이의 이국적인 풍경과 차량 추격신, 요트 폭발신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드라마는 말타기와 검술, 패러글라이딩 등 모든 운동에 다재다능한 주인공 강타(송일국 분)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강타는 어릴 적 자신의 부모를 죽인 강태호 회장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왔다. 그런 강타에게 마침내 복수의 기회가 왔다. 강태호 회장(김용건 분)이 국제 무기상들과 밀거래를 하기 위해 하와이를 찾아온 것.
재벌 상속녀 비비안(한고은 분)과 합심해 하나 하나 계획을 실행하던 강타는 요트 위에서 마주한 김태호 회장에게 칼날을 겨누게 됐다. 김회장은 이를 피해 다른 요트를 타고 도망가지만 요트 폭발 사고로 결국 죽는다.
극 말미 강타는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향후 이야기 전개에 대한 초석을 만들었다.
주인공 강타와 진보배(한채영 분)의 첫만남도 그려졌다.
진보배가 김 회장을 쫓는 것을 눈치챈 강타는 일부러 이를 훼방 놓으면서 첫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강타는 요트에서 떨어져 물에 빠진 진보배를 구해주면서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타의 후원자인 비비안과 국정원 정보요원으로 향후 강타와 대립하게 될 우현(김민종)의 사각관계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주연을 맡은 송일국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하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면부터 광활한 초원을 말타고 달리는 장면, 화려한 검술신, 요트신 등 다양한 신을 소화해내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강인한 남자로 변신했다.
이날 첫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송일국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흥미진진하다' '정의를 위해 악을 응징하는지 너무 궁금하다'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또 다른 시청자들은 '원작의 긴장감과 무게감이 없다. 실망스럽다' 'CG 장면이 너무 어색하다' '스토리 구성부터 칼싸움 장면 등 연기까지 엉성한 요소가 많다'고 혹평했다.
'신불사'가 과연 100억원 블록버스터의 명성에 걸맞는 수작으로 탄생할 것인지, 졸작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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