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닐 정도로 이제 흔한 일이 됐다. 그러나 이혼 후 삶에 대해 조명하는 드라마는 많지 않다.
SBS 새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는 그동안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이혼 후 삶에 대해 말한다.

김영섭 CP는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극본 최현경,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이혼이 옛날에는 주홍글씨가 돼 이혼한 여자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혼 이후의 삶에 대해 조명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천만번 사랑해'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이웃집 웬수'는 '결혼은 지켜야 하지만 이혼할 수밖에 없다면 이혼 후에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특히 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 '앞집 여자' 이후 부부로 출연하는 손현주와 유호정은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현주는 우리 주변에서 늘상 접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남자로 분해 밖에서는 염치 바르고 어머니한테는 효자지만 아내에게는 무책임한 40세의 김성재를 연기한다.
유호정은 윤지영 역으로 겉은 싸움닭이지만 속은 여린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줌마로 분한다.
유호정과 손현주는 극중 이혼하고 각자 새로운 인연을 만나지만 우연히 옆집에 살게 되면서 사사건건 간섭을 하게 된다.
김영섭 CP는 "분명 결혼은 지키는 데 의미가 있지만 그럼에도 이혼할 수밖에 없다면 이혼 후에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게 바람직한지를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CP는 "이번 드라마는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는 맛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50부작으로 제작되는 주말드라마와는 달리 60부작으로 긴 호흡을 예정하고 있다. 13일과 14일 1, 2, 3, 4회를 연속 방송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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