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3일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 나이지리아를 대비하기 위해 가상의 나이지리아인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만난다.
그래서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팀과 만났을 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을 선별하는 것이다. 허정무 감독 역시 이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28일 런던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이 100일 남았다.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는 지금 우리 시점에서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는 승패를 떠나 본선에서 만날 나이지리아를 상대하고 나이지리아를 넘어야 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주의시키고 있다"며 이번 평가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어떤 선수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느냐를 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일을 처리해줄 수 있는 선수, 경기에 임팩트를 주고 팀에 플러스가 되는 선수들을 선별할 것"이라며 최종엔트리에 대한 시험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1년9개월만에 대표팀에 발탁한 안정환(다롄 스더)에 대해서 허정무 감독은 "안정환이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잘 해줬으면 한다. 풀게임 뛰면 좋기는 하겠지만 20분, 30분을 뛰어도 경기에 임팩트를 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경험이 많아 팀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로 이날 새벽 울버햄튼전에서 시즌 6호 도움에 성공한 이청용(볼턴)에 대해서는 "많이 발전했다. 침착하게 잘 마무리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이청용을 무리하게 대표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 피로도가 높으면 반 게임 정도만 소화시키거나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다"며 이청용의 몸상태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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