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이 23일 지병인 흡인성 폐렴으로 타계한 가운데 1억원 가량의 병원비가 채납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은 2007년 흡인성 폐렴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1년반 이상 치료를 받았으며 2008년 2월부터는 특실에서 지냈다.
하지만 입원비용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바람에 서울아산병원이 지난해 8월 체납된 진료비를 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배삼룡은 패소해 1억3천9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배 코미디언들이 모금운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오랜 투병생활로 여전히 1억원 가량의 병원비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여전히 상당액의 체납액이 있지만 상중이라 정확한 금액과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23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35호실에 마련됐고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져 27일 발인 후 고인의 유해는 분당 휴납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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