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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男風 가면 '동이'-'김만덕' 女風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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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사극 열풍을 주도했던 MBC '선덕여왕'의 대세를 이어 올해도 안방 극장의 사극 바람이 거세다.

'노출신' 등 매회 이슈를 낳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BS 2TV '추노'가 '선덕여왕'의 바통을 이어받은 대표적인 예.

'추노'는 장혁, 오지호, 이종혁, 한정수, 김지석 등 '짐승남'들의 근육질 몸매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하는 스피드와 파워넘치는 액션장면이 어우러져 안방극장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동시에 '추노'의 뒤를 이을 새로운 사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3월에는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풍(女風)이 짐승남의 활약이 돋보였던 '추노'의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바로 KBS '거상 김만덕'과 MBC '동이'가 안방극장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3월 6일 첫 방송되는 KBS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거상 김만덕'(극본 김진숙 강다영, 연출 강병택 김성윤)은 이미연이 주인공 '김만덕'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사한다.

극중 김만덕은 뛰어난 카리스마를 가졌으며, 최고의 거상이 된 이후 제주도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등 지금의 '나눔 실천'을 실천한 인물이다.

이미연은 거상 김만덕이 가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미실 고현정을 넘어서는 강렬한 포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SBS '사랑에 미치다'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미연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어린 시절, 천민의 기녀, 자애로운 의녀 그리고 최고의 거상으로 성장하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강단있는 여인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미연의 상대 역으로는 배우 한재석이 만덕과 평생 운명적 사랑을 하게 되는 '홍수' 역을 맡았다. 또 만덕(이미연)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사랑을 증오로 표출하는 '강유지' 역에 하석진이 활약한다.

3월 말께에는 화제작 MBC '동이'가 가세한다.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동이'는 조선시대 영조 임금의 생모이자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 동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관록의 배우 '거상 김만덕'의 이미연과 맞대결을 펼칠 동이 역에는 '캔디걸' 한효주가 맡았다. 한효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의 이미연과 달리 괴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꿋꿋한 사극판 캔디걸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 작품은 '대장금', '이산'을 연출했던 사극의 대가 이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2의 대장금 탄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더욱이 '대장금'에서 민정호 역으로 장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지진희가 이번에는 숙종으로 변신, 카리스마 있는 군주의 모습과 동이(한효주)를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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