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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팅에 눈물 해설까지'…제갈성렬 해설 연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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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다 울고 또 웃고~'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연일 금메달 소식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SBS 제갈성렬 해설자의 해설이 연일 화제다.

제갈성렬 해설자는 지난 16일 펼쳐진 남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샤우팅 중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모태범의 2차 레이스를 지켜보던 제갈성렬 해설자는 '이겨요 이겨요' '질주' '본능'을 외치며 탄성을 질렀다.

금빛 레이스를 전한 제갈성렬 해설자의 중계에 시청자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박진감이 넘치는 중계였다'는 의견과 함께 '시끄러웠을 뿐 해설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질타하는 의견도 있었다.

제갈성렬 해설자는 17일 오전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다시 마이크 앞에 앉았다.

이상화 선수의 금빛 레이스를 지켜보던 제갈성렬 해설자는 '샤우팅 해설'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경기를 보다보면 흥분을 안 할 수가 없다"고 애교 섞인 말을 던졌다.

'좋아요 좋아요 조금만', '이겨요 이겨요 이겨요'로 샤우팅 해설을 이어가던 제갈성렬 해설자는 이상화의 1위가 결정되는 순간 감격에 겨워했다.

선수 출신인 제갈성렬 해설자는 "스피드스케이팅이 외국에서는 인기 종목이다"며 그동안 비인기종목의 선수로서 겪었을 설움에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어린 나이에 친구들도 못 만나고 이 힘든 훈련을 했을 걸 생각하면 대단하다" "뷰티풀 원더풀"을 외치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샤우팅에 이어 눈물 해설까지 보인 제갈성렬 해설자의 해설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 직후 '제갈성렬 샤우팅'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 올랐을 정도다.

네티즌들은 SBS 홈페이지를 통해 '해설자 자신도 스케이트선수였고 피나는 훈련을 알기에 흥분이 되서 해설이 그럴수 있다', '금메달 땄다는 것을 실감하고 좋았다', '승부의 순간엔 누구나 흥분의 도가니다. 나도 소리치면서 방송을 봤다. 제갈성렬 해설자의 목소리가 흔들릴땐 나도 눈물이 났다"고 그를 격려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메달을 딴 순간의 감동을 위한 외침은 좋지만, 경기 중에는 좀 객관적인 자세로 해설하면 좋겠다'며 여전히 샤우팅 해설의 불편함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상화 선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 2차 레이스에서 37초85를 기록하며 합계 76초09로 여자빙속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 선수의 금빛 질주 중계방송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평균 시청률은 18.5%, 점유율은 36.8%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시간은 경기 종료 직후 금메달이 확정된 9시 5분에 시청률 25.3%로, 점유율은 46.3%까지 치솟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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