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을 선언하며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 두산 선수단의 내부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17일 일본으로 떠난 후 한 달간 구슬땀을 흘려온 두산 선수단은 지난 13일 KIA를 상대로 첫 연습경기(7-14 패)를 치렀다.
이제 이를 시작으로 두산 선수단은 본격적인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당장 17일부터 이달말까지 일본팀과 줄줄이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이들은 개막전 엔트리를 목표로 김경문 감독의 신임을 얻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한다.
다음 연습경기 상대는 세이부 1군이다. 이어 18일 또 한 번 세이부와 경기를 펼친 뒤 두산은 21일 세가사미(실업팀), 22일 이범호가 소속된 소프트뱅크 1군, 23일 이승엽이 소속된 요미우리 1군, 24일 야쿠르트 2군, 25일 ENOS(실업팀), 27일 소프트뱅크 2군과 거의 매일같이 자존심을 건 대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2월말까지 일본팀과의 연습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주력 선수 구성의 전체적인 윤곽을 확정할 참이다.
현재 두산은 투수진을 비롯해 포수와 내야외까지 팀 전체가 경쟁 분위기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존 주전선수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백업 선수들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 달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 및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한 선수들이 이제 그 발전된 기량을 선보일 시험무대에 선다. 김경문 감독은 '옥석가리기'에 눈빛을 번득이고 있다.
3월 27일, 개막전 그라운드를 밟기 위한 최종 담금질. 두산의 연습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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