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영표(33, 알 힐랄)와 이천수(29, 알 나스르)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영표는 5일 새벽(한국 시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파이살리(2부리그)와의 크라운 프린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알 힐랄로 이적한 이영표는 20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고한 주전임을 알렸다. 알 힐랄은 후반 10분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 뒤 25분 상대 자책골로 여유있게 도망가며 2-1로 승리했다.
'방출설'에 시달렸던 이천수는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라에드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 31일 알 아흘리와의 정규리그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천수는 지난해 12월 부상 중 현지 언론으로부터 방출설이 제기돼 구단이 반박하는 등 어수선함 속에 5경기 연속 교체 출전을 하며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알 나스르는 호삼 갈리가 두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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