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과 같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청용(22, 볼턴)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청용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영국 리복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팀 동료에 패스를 한 후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다시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을 때려 시즌 5호골을 작렬시켰다. 허정무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든 바로 그 장면이다.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공격수의 부족한 골 결정력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난 허정무호. 허정무 감독은 그래서 이청용의 움직임에 찬사를 보냈고, 대표팀 공격수들이 해내야만 하는 플레이가 바로 이청용이 보여준 움직임이라 피력했다.
27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에 참석한 후 만난 허정무 감독은 "이청용이 골을 넣을 당시 장면은 공격수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청용이 패스를 내준 후 제 2동작을 하며 문전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그런 패스, 그런 움직임이 공격수들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특히나 패스가 들어갈 수 있게 (공간을 만드는) 그런 움직임이 중요하다. 부족한 골 마무리를 이런 움직임으로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의 이청용 칭찬은 멈추지 않았다. 허 감독은 "아직 이청용이 완벽하지는 않다. 더 성장해야만 한다.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굉장히 빨리 유럽리그에 적응을 잘하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큰 선수, 힘 좋은 유럽리그의 선수들을 상대로 너무나 잘해내고 있다"며 더욱 성장할 이청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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