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유세윤 등 새 얼굴 투입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반등에 실패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밤'은 전국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방송분이 기록한 5.9%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된 새 코너 '에코하우스'에는 유세윤과 유상무, 박휘순 등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투입되며 시청률 상승 효과를 기대했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다.
지난 12월 초 개편 후 첫 방송 당시 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활을 예감케 한 '일밤'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단비' '우리 아버지' 등의 코너가 단순히 재미와 웃음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김영희표' 감동과 공익적 요소로 타 예능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시청률은 냉담하다.
시청자들은 '일밤' 부진의 이유에 대해 '감동은 있지만 재미와 웃음 포인트가 없다',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매주 반복되는 감동 코드가 금방 식상함을 준다', '경쟁 프로그램들이 너무 강하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일밤' 제작진에 있어서도 큰 고민거리. 이에 개그맨 3인방을 투입하고 오는 24일 방송에는 박명수를 추가 출연시키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며 부진 탈출을 모색중이다.
한편 KBS2 '해피선데이'는 무려 25.4%를 기록했으며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는 13.6%, 2부 '골드미스가 간다'는 7.9%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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