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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판단한 히메네스-왈론드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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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두산의 최대 과제는 투수진 재건이다. 2009 시즌 선발진 붕괴와 용병투수 세데뇨, 니코스키의 부진으로 김경문 감독은 골머리를 앓았고, 시즌 후 두산 프런트는 이 점을 감안해 투수 확보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두산은 트레이드를 통해 히어로즈로부터 좌완 이현승을 영입했다. 또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장단까지 꾸려 좌완 레스 왈론드(34, 미국)와 우완 켈빈 히메네스(30, 도미니카공)와 계약했다.

일단, 겉보기에는 그 성과물은 쏠쏠하다. 특히 이현승은 2009시즌 13승을 올리며 실력을 검증받은 만큼 두산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또 왈론드는 140km 중반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히메네스는 150km대 초반의 강속구와 싱킹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는 우완 정통파.

하지만 용병에 관해서 두산팬들의 시선은 다소 냉담하다. 특히 왈론드의 경우, 2005년 LG 소속으로 한국무대를 밟아 4승 10패 평균자책점 5.04의 부진한 성적을 낸 바 있는 투수다. 당시 볼넷 남발로 기대에 못미친 점을 감안하면, 두산이 야심차게 확보한 투수라고 보기에는 실망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도미니카공 출장단의 성과인 히메네스도 빅리그 출신이긴 하지만, 딱히 대어급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두산이 이들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뭘까. 두산 스카우트팀이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을 터.

일단, 히메네스의 경우는 퀵모션이 빠르다는 점이 두산 프런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빅리그 출신 투수들은 주자와의 정면대결에 중점을 두고 피칭하는 탓에 견제 부문에서 취약하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퀵모션이 상당히 빠르고, 주자 견제 능력이 탁월하다. 기회가 되면 망설임없이 내달리는 한국 주자들을 상대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구속도 합격점이었다.

왈론드를 선택한 이유는 '경험'과 '예의'다.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한 왈론드는 각 나라의 타자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충분하고, 또 한국 리그에 대한 적응도 쉽다. 게다가 대학을 졸업한 왈론드는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커 예의범절에 철저하다. 히어로즈 클락 못지않게 '신사'라는 것이 두산 프런트의 귀띔이다. 팀 친화력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LG에서의 부진했던 모습도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모두 극복했다고 한다. LG에서 뛸 당시 왈론드는 투수로 전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또 당시에는 옵션 탓에 지나치게 의욕을 부린 것도 화근이었다.

어찌됐건 이제 두산은 구성상으로는 투수진 보강을 달성했다. 과연 두산이 선택한 히메네스와 왈론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이들은 2010시즌 우승을 위해 선택한 두산의 야심작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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