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 출연중인 한예슬이 이번 작품이 끝나고 나면 연기력이 성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예슬은 "한지완이라는 역할을 처음 봤을 때 밝고 낙천적이고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씩씩한 면모가 있어서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회가 거듭할수록 아픔이 커져가고 답답하고 숨기는 모습이 나오면서 나랑은 다르구나 생각했다. 회가 거듭할수록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굉장히 노력하고 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나와는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잠시도 집중을 흐트릴 수 없이 지완이라는 인물에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나는 아픔이 있으면 털어버리는 성격인데 지완이는 달라서 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톡톡 튀는 발랄한 역을 주로 맡아왔던 한예슬은 이번에는 애절한 멜로 연기로 연기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예슬은 이번 연기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아마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연기는 더 나아질 것이고 창조될 것이기 때문에 늘 부족하게 느낀다. 점수를 매기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이번 작품이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연기를 하는 순간은 늘고 있다는게 느끼지 못하는데 어느 순간 보면 '이만큼 와있구나'하고 느낀다. 그 당시에는 제자리인 것만 같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시련과 아픔, 고통을 겪는 만큼 진보하는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노력하고 힘들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마친 후에는 진보한 나를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힘든만큼 더 성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어린 시절 냉혹한 운명으로 헤어진 남녀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 아프고 험난한 사랑을 이어가는 내용으로, 고수와 한예슬의 애절한 멜로 연기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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