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김향기가 연기에 대해 당차고 속 깊은 생각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웨딩드레스'(감독 권형진, 제작 로드픽쳐스)의 제작보고회에서 김향기는 "마음에 드는 연기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송윤아는 이번 영화에서 9세 딸을 둔 싱글맘이자 시한부 인생을 사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 역을, 김향기는 이번 영화에서 어른스럽고 성숙한 9살 딸 '소라' 역을 맡았다.
영화처럼 소중한 사람과 이별해야 한다면 꼭 주고 싶은 선물이 있냐는 말에 김향기는 "따뜻한 마음이 들어간 편지와 실제로 엄마가 좋아했던 물건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연기를 잘 한 것 같냐는 질문에 "마음에 드는 장면도 있지만 부족한 장면도 있다. 우는 장면에서 조금 엄마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 연기 비결에 대해 김향기는 "특별히 비법은 없고, 영화 속 인물을 생각한다"고 영특하게 답했다.
영화 '웨딩드레스'는 2010년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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