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수목드라마 '히어로'의 이준기와 백윤식이 능청 코믹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명콤비 탄생을 알렸다.
이준기의 안방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은 '히어로'는 가진 것은 없지만 뜨거운 열정을 가진 꼴찌들이 부조리한 부를 쌓은 1등과 시원하게 맞붙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다. 삼류 신문사의 찌질한 기자가 비리로 둘러싸인 일류 신문사와 대립하는 내용이 중심축을 이루게 된다.
18일 첫 방송된 '히어로'는 열혈기자 도혁(이준기 분)과 형사 재인(윤소이 분)의 좌충우돌 첫만남을 그렸다. 출소한 조폭 두목 용덕(백윤식 분)과 일류신문사 기자 해성(엄기준 분) 등 앞으로 극을 이끌고 갈 주요 캐릭터에 대한 소개도 이뤄지며 기대감을 더했다.
드라마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됐다.
삼류 잡지사 기자 도혁은 불륜커플 취재를 위해 콘서트 현장에 잠입하고 재인은 스토커 체포를 위해 백댄서로 분장했다. 사고로 무대 위로 떨어진 도혁은 재인과 충돌했다. 도혁이 쓰러진 재인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할라는 찰나에 눈을 뜬 재인은 도혁을 가수 스토커로 오해하고 체포했다.
도혁과 재인은 이후 경찰서에서, 동네에서 계속 마주쳤다. 첫만남이 썩 유쾌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 날을 세우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자와 전직 조폭 두목으로 만난 도혁과 용덕은 의외로 환상의 조합을 선보였다. 도혁이 용덕의 인터뷰를 꼭 하고야 말겠다며 집요함을 드러내는 장면, 용덕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문신을 드러내며 동네 깡패들을 혼쭐내는 장면 등이 웃음을 자아냈다.
극 말미에 용덕은 잡지사 폐간으로 일자리를 잃은 도혁에게 신문사를 차리자고 제안, 명콤비 탄생을 예감케 했다.
또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도혁과 해성의 라이벌 관계, 해성을 마음에 두고 있는 재인 등의 모습이 소개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이준기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삼류 신문사의 열혈 기자 진도혁 역을 맡은 이준기는 그동안의 무겁고 진지한 이미지를 벗고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풍부한 표정 연기와 몸을 내던지는 열연은 캐릭터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하차한 김민정을 대신해 투입된 윤소이 역시 무난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백윤식의 진지한 코믹 연기, 이한위 정수영 등 감초 연기자들의 연기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이준기의 코믹연기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밝고 유쾌해 보는 내내 웃음이 났다. 앞으로 어떻게 내용 전개가 될 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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