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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선발 5.2이닝 1실점 '大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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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3년차 좌완 신예 양현종이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 강타선을 상대로 빼어난 호투를 하며 기를 꺾어 놓았다.

양현종은 14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한-일 클럽 챔피언십' 대회에서 KIA의 선발로 나서 5.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KIA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두 용병투수 구톰슨, 로페즈가 귀국하는 바람에 함께 오지 못하고 토종에이스 윤석민마저 군 입소로 공백을 빚으면서 KIA는 이번 '한-일 대결'에 내세울 투수진을 꾸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아직 국제 무대 경험이 제대로 없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KIA 코칭스태프 뿐 아니라 국내 야구계에서는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날 나카사키 빅N 스타디움 마운드에 선 양현종은 강타자 즐비한 요미우리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과감한 피칭으로 정면 승부를 펼쳐나갔다.

오히려 이런 점에 요미우리 타선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강타자 오가사와라를 상대로 첫타석과 2번째 타석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양현종은 5.2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만 6개를 잡아냈다.

팀 타선도 힘을 내 나지완의 3타점 맹활약이 나오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5이닝 정도만 소화해줘도 충분히 임무를 완수하는 것으로 평가받던 양현종은 팀이 3-0으로 앞서가던 가운데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까지 잘 처리한 양현종은 2연속 삼진을 잡아냈던 오가사와라와 3번째 맞대결에서는 중월 솔로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조범현 감독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보고 양현종을 손영민과 교체시켜 임무를 끝내게 했다.

양현종은 1실점 한 것이 무척 아쉬운 듯 고개를 몇 차례 갸웃거리며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KIA의 팀 동료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양현종을 맞았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지난 2007년 SK의 김광현이 당시 코나미컵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 주니치를 만나 빼어난 호투를 펼치면서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이후 국내 리그에서 에이스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양현종의 다음 시즌 활약이 기다려지게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이 사령탑이 돼 이끌었던 일본 대표팀을 한국 대표팀이 2차례 꺾을 때마다 선봉에 섰던 투수가 좌완 봉중근이었다는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양현종의 호투는 다시 한 번 일본 야구에 강한 한국 좌완 투수의 명맥을 이어간 셈이 됐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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