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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가 팬들에게 전한 '은퇴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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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전준호(40)가 은퇴를 선언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전준호는 10일 오전 직접 작성한 글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를 통해 언론사에 배포하며 팬들에게 은퇴의 심정을 밝혔다.

1991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전준호는 현대, 히어로즈를 거쳐 19년 동안 통산 2천91경기 출장, 2천18안타 42홈런 577타점 1천171득점, 통산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했다.

[다음은 전준호가 직접 작성한 은퇴 심경이다.]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1991년 롯데에 입단하여, 현대, 히어로즈를 거쳐 19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2,000경기 출전, 2000안타, 550도루, 그리고 그외 다수의 기록들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저 혼자만이 세운 기록이 아닌, 그 동안 저를 이끌어주신 강병철 감독님, 김재박 감독님, 김시진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코칭스태프의 지도와 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모든 기록들을 수립할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기록의 바탕은 한국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있게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선수로서의 활동은 이제 마감하고자 합니다. 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제게 가르침을 주신 여러 감독님들과 코치님들의 뒤를 이어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거듭나고자 합니다.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을 저의 후배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돌려 드리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19년 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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