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미실의 죽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10일) 방송되는 '선덕여왕' 50회에서 극의 중심축이 되어온 미실(고현정 분)이 죽음을 맞이한다. 시청자들은 그간 미실의 죽음을 둘러싸고 어떤 방법으로 최후를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을 펼쳐왔다.
'미실 자살설'과 더불어 덕만(이요원 분)과 유신(엄태웅 분), 비담(김남길 분), 김춘추(유승호 분) 등이 유력 용의자로 찍히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설전을 벌여왔다.
49회 방송을 통해 비담은 일단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
비담은 자신을 버린 미실에 대한 배신감과 덕만에 대한 연모의 감정으로 뒤섞인 인물. 복잡한 심경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행동, 타고난 냉혈함 등으로 죽음과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비담이 결국 덕만의 신의를 저버리고 피난해 있는 미실을 찾아가는 장면이 방송됐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미실도 비담이 자신의 아들임을 인정하면서 어쩔 수 없는 혈연의 정을 드러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담이 미실을 죽인다는 설은 설득력이 없어졌다는 평이다.
그러면서 '미실 자살설'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에 미실은 "지킬 수 없는 날에 후퇴하면 되고 후퇴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 할 수 없는 날, 그날 죽으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이 대사가 미실의 자살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작진은 "미실이 아름다운 최후를 맞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어 '미실 자살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미실의 죽음에 궁금증을 드러내면서도 고현정의 하차에 많은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미실 없는 선덕여왕은 생각할 수도 없다' '미실의 카리스마를 다시 볼 수 없다니 너무 아쉽다'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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