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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미녀들의 살벌한 변신, 스크린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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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하고 여린 미모, 다정한 미소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여배우들의 색다른 변신이 가을 극장가를 수놓는다.

먼저 '달콤살벌 예진아씨'로 사랑받아온 박예진은 영화 '청담보살'로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예진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무당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의 우울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코미디 연기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예진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줄 주인공은 바로 이지아. 그동안 드라마 '태왕사신기', '스타일' 등을 통해 보이시하고 쾌활한 모습을 연기했던 이지아는 새 작품 '내눈에 콩깍지'에서 주책맞은 추녀로 완벽 변신했다. 고르지 못한 치아와 주근깨 가득한 피부,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 0단의 캐릭터 '왕소중' 역을 맡아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변신에 대해 이지아는 "추녀 분장을 하는데 거리낌이나 두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재미있게 즐겼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온 배우 손예진은 새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에서 미스터리한 여자 '미호'로 다시 한번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치 '텔미썸딩'의 심은하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손예진은 '백야행'에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 보이지만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극적 과거를 지니고 있는 여자 미호 역을 맡았다. 차가우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 캐릭터로 손예진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1월은 이보영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이보영은 정신병동 간호사 역을 맡아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 중병을 앓는 아버지의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사채빚에 시달리면서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는 여자 역을 맡아 극도의 피로와 좌절감에 빠진 연기를 펼친다. 그동안 도회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이보영은 이번 영화에서 초라하고 부스스한 얼굴로 등장해 절벽 끝에 내몰린 여자의 삶을 보여준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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