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의 여주인공 김민정이 첫방송을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전격 하차했다.
MBC 드라마국은 2일 '히어로'의 김민정을 하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김민정을 대신할 배우 캐스팅에 대해 논의중이다.
김민정의 소속사 측은 지난달 31일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민정은 '히어로' 촬영을 위해 무술 연습을 하던 중 어깨 부상을 입어 인대가 늘어나고 뼈에 석회질이 생기는 석회화건염 진단을 받았다. 김민정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회복이 더뎌 합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김민정의 소속사 측은 "1주일에 한 번 받던 치료를 5일에 한 번으로 당기며 촬영을 어떻게든 해보려 노력했지만 쉽게 회복이 되지 않아 난감하다. 지금 오른팔이 반도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힘들어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히어로' 제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히어로'는 처음 캐스팅됐던 한지민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방영 한 달 전 하차한데다 김민정마저 하차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김민정은 1부 촬영까지 마쳤으며 이준기는 김민정의 합류를 기다리며 홀로 고군분투하며 3, 4회분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다.
김민정 하차가 확정될 경우 다시 캐스팅되는 여주인공과 재촬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구나 '맨땅에 헤딩'이 16부로 조기종영되면서 시간적인 여유도 없다.
불과 방송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여배우 교체 등으로 혼선을 고 있는 제작진이 첫 방송을 무사히 내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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