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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패떴' 소극적 방송 죄송하다"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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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사실을 숨기고 소극적 방송을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배우 박시연이 SBS 인기 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서의 존재감 논란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박시연은 2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불거진 존재감 여부에 대해 숨겨왔던 심경을 털어놨다.

박시연은 지난 6월 '패떴'에 합류, 영화와 드라마에서와는 달리 엉뚱한 매력을 선보여 출연 초반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패떴'에서 진행되는 게임과 새벽일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이를 지적하는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시연측은 "박시연이 지난해 영화 촬영 중 허리를 심하게 다쳤고, 치료를 받았으나, 완치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화보 촬영 도중 허리 부상이 재발, 의사로부터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완치될 수 있다'는 최종통보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시연은 중도 하차만은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미루고 약물 치료만으로 허리통증을 버텨나가고 있다.

소속사는 "박시연이 '패떴'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하차하는 것은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라며 수술을 거절했고 치료만 받겠다고 고집했다. 특히 '패떴' 출연진이나 스태프들에게조차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최근까지 허리통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숨겨왔다. 하지만 과도한 액션을 하게 될 때마다 통증이 점점 증폭되면서 '패떴' 내부에서도 어쩔 수 없이 박시연의 몸상태를 알게 됐다. 그로인해 출연진이 박시연을 암암리에 배려해주다보니 소극적인 참여 논란이 불거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시연은 그동안 허리통증 사실을 극구 함구해왔으나 자신 때문에 프로그램과 제작진, 출연진이 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판단, 이를 밝히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연은 "우선 부상 사실을 숨기고 소극적으로 방송을 한 것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하지만 소위 '허리가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패밀리'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우리 '패밀리'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약물 치료를 하면서 방송을 병행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허리 통증은 나아질 기미조차 없이 더욱 심해지기만 했다. 이제는 발걸음을 옮길 때조차 허리 통증이 전해져 절뚝걸음을 걸어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또 "오히려 '절대 패밀리만은 떠날 수 없다'는 제 의지가 도리어 프로그램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만 하다.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수술을 보류했던 것인데 돌이켜보면 좀 더 깊게 생각했어야했던 것 같다"며 "하루 빨리 시청자 여러분, 제작진, 출연진, 모든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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