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2년 8개월 공백, 더 성숙해졌다"

가수 아이비가 그동안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과 2년 8개월의 공백애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아이비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클럽 'LE NUIT BLANCHE'(구 앤서)에서 3집 앨범 '아이 비(I be..)' 쇼케이스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아이비는 "정말 많은 분들이 보고 싶었다. 팬 여러분들도 보고 싶었고 무대도 그리웠다. 그리움을 간직하고 마음을 졸여왔는데 무대에 다시 서게 되서 너무 기쁘다. 다른 앨범 컴백하거나 데뷔했을 때와는 다르게 너무 반갑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2년 8개월의 공백 기간 동안 감정이 좀 더 성숙해진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아이비는 "예전에 노래를 부를 때도 나는 이 감정이 진짜라고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한다고 생각했지만 일련의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나서 발라드를 부를 때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해진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작곡가 분들도 감수성이 달라졌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아이비는 또 무대에 돌아오기 위해 체력 보강과 노래 연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쉬면서 살이 많이 쪘다. 닭가슴살만 먹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체력을 보강하려고 노력했다. 노래와 안무도 계속 연습해왔다"며 "오늘은 스커트 의상을 입어 (연습한 것을)다 보여주지 못했다. 무대에서 치마를 처음 입어봐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변함없이 아이비라는 가수를 무대 위에 서게끔 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이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터치미'와 발라드 '눈물아 안녕', 히트곡 '유혹의 소나타' 등을 열창했다. 또한 파격적인 섹시댄스와 한층 더 깊어진 눈빛,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이날 모인 가요관계자와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가수 싸이와 솔비, 올밴, 탤런트 김지훈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아이비의 컴백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