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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둘째 낳고 아줌마 연기 거부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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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 후 5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홍은희가 아줌마 연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홍은희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안방컴백 소감을 밝혔다.

홍은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샘 많고 철없는 아내 역으로 권오중과 호흡을 맞춘다. 부모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지만 결혼 10년차에 애정마저 시들해진 권태기 부부를 연기한다.

홍은희는 "둘째 아이낳고 첫 컴백작인데 남편이 딱이라고 한다. 집에서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묻어나면 호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더라. 전작 때문에 유준상 씨가 표독스럽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젠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이어 "원래 푼수끼가 있다. 이전에는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연기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아도 권오중 씨가 실제 남편 같아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극중 두 아이가 있는 아줌마 역에 도전한 홍은희는 "처음에 시놉 받았을 때 두 아이 엄마라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 하나일 때와 다르게 둘째 낳고 나니 이런 배역에 거부감이 안 생긴다.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달라진 연기감을 설명했다.

일하는 엄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전했다.

홍은희는 "엄마 손이 필요한 시기지만 나도 내 인생이 있다"고 웃으며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촬영 외에는 더 아이에게 올인한다. 촬영하고 피곤할 때 아이를 보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아이에게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에 대해서도 "남편으로 100점이다. 자상하고 아이들도 잘 챙겨주고 술도 안 마신다. 유일한 단점은 외식을 안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래서 남편이 해외 촬영을 가면 '올레'를 외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은희는 또 결혼 생활의 위기에 대해 "결혼 생활은 위기없이 평탄하다. 여러모로 복이 많다고 느껴지는게 작은 말다툼이야 하겠지만 심각하지 않아 금방 잊혀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 하나는 잘 만났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남편 자랑을 했다.

'살맛납니다'는 결혼으로 연결되는 두 가족 내 여섯 커플의 삶과 사랑,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이야기다.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가 등장해 그들의 갈등 극복을 통한 아름다운 화합을 담아낼 예정이다.

김유미, 이태성, 홍은희, 권오중, 김성은, 오종혁, 고두심, 박인환, 임채무, 임예진, 박정수 등이 출연하는 '살맛납니다'는 '밥줘'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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