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14번째 영화 축제가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첫날인 9일에는 이전 영화제를 능가하는 많은 스타들과 영화팬들이 모여들어 해운대 바닷가를 북적이게 했다.
이날 오전 영화 '집행자', '카페 느와르' 등의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 메가박스 해운대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재현, 윤계상, 신하균, 김혜나, 정유미, 문정희 등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찼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위한 행사들이 대거 마련돼 부산 시민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영화팬들을 즐겁게 했다. 해운대 바닷가를 배경으로 열린 영화 '국가대표'의 무대인사와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는 모두 1천여명에 육박하는 팬들이 몰려 배우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국가대표'의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과 '굿 다운로더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하지원, 김하늘, 엄정화 등은 팬들의 열광적인 함성에 기분 좋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화답했다.
또 부산CGV센텀시티점에서는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로 뭉친 한미일의 톱스타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가 무대를 장악했다. 이들은 영화 예매 시작 38초 만에 매진을 시킨 열성팬들과 관객과의 대화를 갖고 미처 예매를 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포토존 행사에 참여해 멋진 포즈를 취했다.
스타는 관객과 더불어 영화제를 가장 활기 넘치게 하는 존재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사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들의 부재로 축제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기에 무리가 있었지만 올해는 대성황 속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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