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남자 스타가 '꽃남' 구준표 역의 이민호였다면, 하반기에는 '미소년' 장근석이 안방극장을 통해 누나들의 로망을 자극하고 있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이 '꽃미남' 컨셉트에 충실했다면 요즘 장근석이 출연하는 SBS '미남이시네요'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을 따른 '미소년'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극중 아이돌 그룹으로 출연하는 'A.N.JELL'의 멤버들인 장근석, 이홍기, 정용화를 보면 실제 20대를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보다는 '소년'의 이미지가 더 어울리는 미소년형 마스크와 체형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같으면서도 다른 듯한 '미소년'과 '꽃미남'의 차이는 무엇일까?
'미소년'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소년'이란 뜻으로 예쁘장하게 생긴 소년형의 마스크를 뜻한다. '꽃미남'이 '꽃처럼 아름다운 미남형 남자'를 일컫는 단어로 남자 전체를 포괄한다면 미소년은 소년에 국한되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꽃미남이 다부진 몸과 또렷한 이목구비가 중심이 된다면 미소년은 소년의 이미지, 즉 고운 피부와 여자 같은 가는 몸매와 얼굴선이 더 부각된다.
나비성형외과 문형진 원장은 "꽃미남과 미소년의 차이점 중에서 결정적인 부분이 코"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코는 얼굴에서 남성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콧등이 곧고 바르게 뻗은 코는 남자다우면서도 잘 생긴 인상을 준다"며 "반면 미소년은 아직 소년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코보다 흰 피부와 가는 얼굴선과 같은 고운 모습이 더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꽃미남 열풍을 불고 온 이민호와 원조 꽃미남 장동건이 '코가 닮고 싶은 스타'로 자주 지목되는 것도 그 이유이다.
최근 남성들사이에서도 외모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잘 생긴 남자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코 성형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 원장은 "여성 성형에서 부동의 1위는 쌍꺼풀 수술인 반면, 남성의 경우는 코 성형을 더 많이 원한다"며 "남성에게 많이 있는 매부리코나 흰 코를 교정하는 시술을 많이 받는 것도 남성 코 성형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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