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이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됐다.
8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150여명의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느 해보다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안성기를 시작으로 개막식 사회자인 김윤석과 장미희, 임권택 감독, 이병헌, 전도연, 설경구, 하지원, 김소연, 임수정, 이민호, 김남길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고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장동건, 고두심, 한채영 등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팀이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도 열감지 카메라가 등장했다.
부산시 측은 레드카펫 양 옆에 두 대의 카메라를 설치, 37도 이상의 발열 환자를 체크했다. 대상은 개막식에 입장한 5천여 관객. 말쑥한 정장과 아름다운 드레스를 빼입은 배우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에서는 발열 환자가 한 명도 감지되지 않았다.
○…개막식 행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팀이 레드카펫 위에 서자 배우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자세히 보기 위해 5천여 관객이 저절로 기립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장동건 및 출연배우들은 레드카펫 위를 지나가며 주위 관객들에게 악수와 인사를 건내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최고의 쇼맨십을 보여준 스타는 장동건도, 조쉬 하트넷도, 이병헌도 아닌 일본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코였다. 이코는 일본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여장남자로도 유명하다. 평소 코믹한 이미지답게 이코는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위에서도 가장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관객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눠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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