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 감독이 대통령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를 밝혔다.
장진 감독은 8일 오후 부산 CGV센텀시티점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장진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지금 불만스러운 정치권을 이 영화로 흔들거나 야유를 보내거나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그동안 너무 지겨웠지 않나. 이 영화는 싸우자고 하는 영화가 아니라 관객들이 먼저 이해하고, 영화를 만든 사람도 이해하겠다고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진 감독은 "대통령도 이런 고민이 있고 우리와 다르지 않다. 슬플 수 있고 화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겠다. 그래도 당신들은 이 나라, 우리를 위해서 다 던지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는 영화"라며 "정치적으로 꼬집는 부분이 있다면 대중영화 판도 안에서 수용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장진 감독은 또 "어느 부분도 현 정권, 역대 어떤 정권, 어떤 정치인의 행보를 비판하거나 교묘하게 비꼬는 것은 아니다"며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나가서 그냥 말할 수 있는 시대다. 정치적인 부분은 오락영화의 틀 안에서 관객들이 소화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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