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007 시리즈를 모두 보며 새로운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용할 '007 메들리'에 스스로 푹 빠질 정도로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학교)의 새 시즌 준비는 순항중이다.
오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시리즈로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김연아가 7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훈련 준비과정을 알려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김연아는 오전, 오후 두 차례로 나눠 훈련의 능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체력적, 기술적으로 준비가 더 완벽하게 된 것 같다"며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김연아는 특히 점프의 변화에 큰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올 시즌 그동안 해오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로 바꾼 김연아는 지난 시즌의 점프와 거의 똑같은 성공률을 거두고 있다며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007 메들리', 프리스케이팅은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를 배경음악으로 해 나선다.
지난 시즌 활용했던 '죽음의 무도(쇼트프로그램)'와 '세헤라자데(프리스케이팅)'와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개의치 않은 김연아는 007 메들리에 대해 "프로그램 곡이 007 영화음악이라서 프로그램 곡에 삽입된 007 영화를 모두 다 봤다"며 의욕을 보였다.
또,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연기동작을 할 때 '이 장면 기억나지'하며 영화 장면을 떠올리면서 동작연습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인 뒤 "007 음악은 선곡 자체가 의외여서 걱정을 했지만 연습을 많이 하고 윌슨과 함께 준비하다 보니 이제는 프로그램들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리스케이팅에 대해서는 "세헤라자데는 스토리가 있어서 캐릭터를 많이 보였지만 이번에는 클래시컬하고 좀 더 부드러우면서 때로는 강하기도 한 여러 가지 면을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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