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매니저 장 씨에 대한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하고 잘못이 있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고 사과했다.
신현준은 25일 밤 11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한 시간여 가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장 씨가 주장한 폭력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신현준은 "너무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신현준은 폭력 사건에 대해 매니저가 상습적인 거짓말과 약속 불이행을 했기에 훈계를 위해 머리를 쥐어박고 신문지를 말아 때렸다고 해명했다.
또 사건의 발단이 된 홍대 주점에서 폭력을 일으켰다는 주장에 대해 "열 중 쉬어 시키고 가슴을 때렸다. 잘못했으니 때리겠다고 해서 때렸다. 그 친구가 일을 안 하는 바람에 7년동안 알고 지낸 형과 헤어질 뻔 했다. 방법의 차이인데 그 친구가 그렇게 아프게 상처받고 그런 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현준은 "저를 통해 매니저로 입문했는데 하나라도 가르치고 싶고 일 잘 못했을 때 형으로서 훈계했던 게 그 친구가 모멸감을 느꼈다면, 그걸 모르고 6년동안 형동생으로 지냈다면 뭐가 잘못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잘못이 있다면 벌을 달게 받겠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신현준과 함께한 소속사 조덕현 대표는 "옆에서 모든 걸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많은 걸 보고 많은 걸 느끼고 반성했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상식 선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럴 만한 이유와 사정이 분명히 있었다. 그럼에도 그런 사정이 빠진 상태에서 폭행만을 이야기 한다면 무릎 꿇고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또 "신현준씨가 개인감정을 가지고 때린 것이 아니라 정황상 업무상 과실과 실수가 전제돼 있었다"며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신현준이 폭력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현준은 지난 23일 오후 매니저 장모씨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달 초 서울 마포구 한 주점 계단에서 신현준과 이야기를 나누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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