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K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김치곤의 동점골과 데얀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3승3무6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11승5무5패, 승점 38점에 머무른 2위 전북을 승점 4점 차로 따돌리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1-2위 팀간 '빅매치'답게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워낙 중요한 경기다 보니 두 팀 모두 서로의 눈치를 보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전반 15분이 지나자 전북이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최태욱의 날카로운 돌파로 시작된 전북의 공격은 18분 이동국의 왼발 슈팅, 20분 최태욱의 오른발 슈팅, 35분 에닝요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이어졌다.
우위를 점한 전북은 전반 40분 드디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린 최태욱의 크로스가 서울 골키퍼 김호준의 손을 맞고 루이스 앞으로 떨어졌다. 루이스는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골문으로 향하던 공을 김한윤이 몸을 날려 걷어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은 상태였다.
전반에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용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승용의 투입으로 분위기는 바뀌었다. 서울은 후반 1분 기성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3분 데얀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후반 초반부터 거세게 전북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8분 서울은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기성용이 코너킥을 올렸고 전북 수비가 걷어냈지만 공은 김치곤 발 앞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김치곤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두 팀은 더욱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서울과 전북은 승자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은 후반 30분 무너졌다. 서울이 역전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데얀의 역전골은 서울의 3연패를 끊는 소중한 골이자, K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게 만든 골이었다.
한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과 경남의 경기는 어웨이팀 경남이 '4골 폭죽'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뒀고 광양전용전용구장에서는 대구가 전남을 1-0으로 눌렀다.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인천과 울산의 경기는 0-0 무승부를 끝났다. 부산아시아드에서는 성남이 부산을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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