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2PM의 멤버 재범이 논란이 된 한국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재범은 5일 오후 팬카페에 'myspace 관련 박재범 사과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재범은 "몇 년 전 제가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던 글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죄송하다"고 글을 시작했다.
재범은 "그 때의 심정을 말씀 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 2005년 1월 고등학생 때 한국에 들어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살다보니 말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고 모든 한국 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으며 이해도 못했었다"며 "가족들도 다 미국에 있었고 한국 와서 주위 사람들은 다 저한테 냉정하게 대하는 것 같았다. 언제 데뷔할 지도 모르고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다.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집이 많이 그리웠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제가 한국에 대해 표현했던 건 당시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제가 너무 어려서 정말 잘못 표현했다. 그 때는 철도 없었고 어리고 너무 힘들어서 모든 잘못을 주위 상황으로 돌리는 실수를 했다"며 "그 이후로 시간이 지나서 그런 글들을 쓴 것조차 잊고 있었다. 지금은 그렇게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 때 이후로 모든 면에서 적응했고 생각도 완전히 바뀌어 제가 활동할 수 있게 된 주변의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있다. 그 글들은 4년 전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리 가족들, 핫티스트(2PM 팬클럽) 여러분, 그리고 우리 2PM 멤버들, 2PM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및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실수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끝맺었다.
최근 재범은 지난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은 정말 역겹다. 나는 한국인들이 싫다.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쓴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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