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세상을 등진 배우 故 장진영의 마지막 사랑과 애틋한 순애보가 공개됐다.
고인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김안철 홍보차장은 2일 오후 유족과 소속사를 대표해 고인과 남편 김 모 씨가 혼인신고를 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故 장진영과 김 씨는 지난해 1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해 9월 장진영은 건강 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았고 장진영은 김 씨와 생애 마지막 순애보를 나눴다.
힘든 투병생활을 옆에서 지켜온 김 씨는 고인의 생일이었던 올해 6월 14일 고인에게 청혼했고 두 사람은 요양차 방문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월 26일 둘만의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귀국한 두 사람은 그 사랑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장진영의 사망 나흘 전인 8월 28일 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남편 김 모 씨는 "내가 곧 그녀였고 그녀가 곧 나였다. 아프고 힘든 길을 혼자 보내기에 가슴이 아프고 슬픔을 가눌 수 없다"며 "마지막 가는길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현실에서 못 다한 사랑을 하늘에서나마 이루고 싶다"고 죽음을 앞두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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