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허정무호, 해외파 만으로 단출하게 '반쪽 훈련' 돌입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일 국내파 13명 합류해야 정상적인 훈련

"나는 놀았어요."

평소 훈련 같았다면 페널티지역 밖이나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골키퍼들을 단련시켰을 축구대표팀 김현태(48) 골키퍼 코치,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해외파 10명의 훈련을 그저 지켜보는 일 뿐이었다.

그가 지도해야 할 이운재(수원 삼성), 김영광(울산 현대), 정성룡(포항 스틸러스) 세 명의 국가대표 골키퍼는 모두 '국내파', 이들은 오는 3일에나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코치의 '놀았다'는 표현이 충분히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

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 청룡구장. 10명의 해외파가 단출하게 모여 첫 훈련을 치렀다.

1시간 30분 동안의 훈련은 가벼운 러닝을 한 뒤 5대5로 나눠 미니게임을 치르고 슈팅을 한 것이 전부였을 정도로 긴장감보다 단합대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사실상 일을 하는 사람은 호각을 불고 훈련 시간을 조절하는 정해성 코치밖에 없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런 '반쪽 훈련'에 대한 아쉬움을 조용히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했고, 박태하 코치도 러닝을 실시하는 순간 외에는 '실업자'나 다름없었다.

때문에 허 감독은 "오늘 훈련은 해외파 선수들의 시차적응과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반쪽 훈련의 한계를 에둘러 표현했다.

직접 훈련에 나섰던 주장 박지성은 직설 화법으로 "골키퍼도 없었다. 족구팀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루속히 국내파들의 합류로 정상적인 훈련이 이뤄지기를 바랐다.

그래도 훈련은 집중도가 높은 상태로 진행됐다. 특히 '생존'이 화두가 된 김남일(빗셀 고베)과 설기현(풀럼FC)은 온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선언한 김남일은 연습게임임에도 두 차례나 강력한 태클을 시도하며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표팀은 2일 오전 한 차례 훈련을 한 뒤 3일 13명의 '국내파' 대표팀이 합류하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파주NFC=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허정무호, 해외파 만으로 단출하게 '반쪽 훈련' 돌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