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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된 설기현, "기회가 왔기 때문에 잘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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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무기로 후배들 '패기'를 압도하겠다고 선언한 설기현

"(이)청용이가 지금까지는 잘했지만…"

1년 2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온 설기현(30, 풀럼FC)이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마음속에 숨겨뒀던 승리욕을 꺼냈다.

설기현은 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오는 5일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소집된 뒤 공식 인터뷰를 갖고 '생존 경쟁'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입을 연 설기현은 "감독님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게 아니니 살려서 마지막까지 잘하겠다"라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반드시 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집 후 허정무 감독과 면담을 가진 뒤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했다는 설기현은 "팀플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어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중 하나는 두 차례의 월드컵 출전으로 다져진 경험이다. 그동안 대표팀은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지만 앞으로 유럽 강팀과의 원정 경기 등이 예정되어 있다. 물론 본선에 나가면 유럽 팀들을 만나야 한다.

이 때문에 설기현은 "아시아 경험과는 다르다.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회가 왔기 때문에 잘 살리겠다"라며 노련미가 생존 경쟁의 한 축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팀이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남은 시간 대표팀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설기현의 경쟁자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7호로 거듭난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다. 설기현이 부재한 동안 이청용은 허정무호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자리했다.

이청용의 기량을 높게 평가한 설기현은 "지금까지는 잘했다"라면서도 "서로 스타일이 다른 선수다. 내 장점을 살려서 찬스를 만드는 역할이 다르다"라며 둘의 차이점을 설명한 뒤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라며 도전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시작할 것임을 힘주어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NFC=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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