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경남FC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조광래 감독은 2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둔 후 "지난 서울전부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고 있다. 좋은 축구를 보여준 것에 만족하고 있다. 이런 경기 내용으로 계속하다보면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겨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러면 경남팬들이 원하는 6강도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4승10무6패, 승점 22점을 기록, 리그 14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6위 광주가 승점 29점이라 남은 경기 선전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조광래 감독은 최근 좋아진 경기력에 대해 "올 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에 우승한다는 목표로 팀을 꾸리고 있다. 미드필더 쪽에서 많이 준비했고 이제는 공격에 대한 플레이가 날카롭고 2대1 패스 등 정확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상대 장신 수비수들이 우리 공격수들에게 곤혹을 치르는 상황이 많다"며 진화하고 있는 경남을 설명했다.
이날 인저리타임에 터진 김동찬의 극적인 결승골에 대해서 조광래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이 강하다는 것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프로에 입문한지 7~8개월밖에 안 되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년에 더 경험을 쌓는다면 무서운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2골을 몰아넣은 경남의 '히어로' 김동찬은 "최근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고 내 몸상태 역시 좋아졌다. 시즌 초반 무승부가 많아서 아쉬웠는데 최근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다음 경기 역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
아쉽게 패배한 인천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동점골을 넣고 수비적으로 나가 승점 1점이라도 따냈어야 하는데 역전하겠다는 마음을 가져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유병수의 결장 역시 컸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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