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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노병준, "세 번째 골 넣고 눈물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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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항 승리에 중심축 역할을 해낸 노병준(30)이 눈물을 훔쳤다.

노병준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피스컵코리아 2009' 4강 2차전 FC서울과의 경기서 5-2 승리의 주역이 된 후 인터뷰에서 "두 골은 넣어봤는데 해트트릭은 처음이다. 세 번째 골을 넣고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라. 팀도 승리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뻐 눈물이 났다"며 해트트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노병준의 해트트릭은 생애 첫 해트트릭이다. 2002년 전남에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게다가 노병준의 해트트릭은 K리그 역대 통산 100번째의 기념비적인 해트트릭이 됐다. 여러모로 노병준의 해트트릭은 가치와 의미가 더욱 컸다.

노병준은 이어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노병준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과 준비를 잘해서 피스컵코리아 우승컵을 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감독님이 트레블을 하신다고 하니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 이겨 만족하고,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 만족한다. 1차전서 서울에 졌지만 우리가 홈에서 경기한 만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좋은 결과를 냈다"며 결승행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결승상대 부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결승까지 온 것은 그만큼 좋은 팀이라는 것이다. 부산을 정규리그에서 상대해봤는데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결승까지 온 이상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포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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