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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대리모 연기 자연스럽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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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수경이 그동안의 밝고 명랑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리모'라는 극한의 캐릭터를 맡아 다소 충격적인 소재로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이수경이 26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주말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자로서 대리모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극중 대리모 고은님 역의 이수경은 그동안의 밝고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 가족들을 위해 '대리모'의 길을 선택하는 현대판 심청이로 변신한다.

이수경은 "자극적인 소재와 캐릭터에 대한 염려보다는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인물을 그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굉장히 밝고 착하게 산 여대생인데, 아버지 병환으로 돈 때문에 대리모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죠. 그로인해 아프고 상처받지만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드라마 중 대리모 소재 처음인 만큼 이번 역할을 계기로 한단계 발전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수경은 이 드라마를 위해 차분한 음성을 만들고자 판소리 연습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픔이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하이톤의 기존 목소리가 거슬려 창을 배우기로 마음 먹었어요. 극이 진행되면서 한층 낮아지고 깊이 있어진 음성의 연기 기대해 주세요"라며 "얼마전 CF 녹음실에서 목소리가 낮아져 깜짝 놀랐어요."

또 대리모인 만큼 임산부로서의 첫 연기 도전에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처음 임산부 역할이예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되지만 극의 흐름이 너무 자연스러워 연기하기 너무 편해요."

일생을 살면서 천만번 사랑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천만번 사랑해'는 이수경 외에 정겨운, 류진, 고은미 등 젊은 연기자를 비롯해 사미자, 이휘향, 길용우 등 쟁쟁한 중견급 연기자들의 깊이 있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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